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선박 건조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복돼 5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 사고 역시 안전 설비 부실로 인한 인재(人災)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오후 2시 50분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선박 건조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는 발생해, 현장 작업자로 추정되는 인부 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크게 다쳤다. 현재 소방본부가 현장에 긴급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고 수습 과정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복된 이 크레인은 길이 50∼60m이며 무게 32톤(t)짜리다. 이 크레인이 건조 중인 선박위로 쓰러져 근로자들을 덥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현재 정확한 인명 피해 현황과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중에 있다. 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사고 수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거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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