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전체 121개역의 승강장안전문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 중 하나로 추진된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은 각 역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전체 역의 승강장안전문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종합관제소는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 마련됐다.
시스템 구축으로 고장, 승객 끼임 등 사고가 발생하면 종합관제소 대형표시판에 내용이 팝업창으로 떠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승강장안전문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역무원이나 기관사가 직접 종합관제소로 신고해야 해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관제소에서 실시간으로 승강장안전문 작업자의 영상을 확인하면서 지시를 내릴 수 있게 지난해 구의역 사고와 같은 작업자 안전사고도 미리 막을 수 있게 됐다.
서울메트로는 승강잔안전문 장애물 검지 센서를 기존 적외선에서 레이저스캐너로 바꾸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까지 설치 대상 9400대 중 1530대를 설치했고, 올해 안에 교체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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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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