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획사 뒷돈` 리드코프 회장 징역 2년, 추징금 14억 확정

광고기획사로부터 뒷돈을 받고 일감을 내준 혐의(배임수재)로 재판에 넘겨진 서홍민 리드코프 회장(52·구속기소)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은 2009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광고업체 2곳을 리드코프의 광고대행업체로 선정해주고 그 대가로 리베이트 13억9927여만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서 회장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3억9927만여원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 회장이 리베이트로 받은 돈을 지인에게 급여·배당금 명목으로 교부하는 등 대부분 개인적으로 쓴 점 등을 고려하면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광고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가 아니고 돈을 받은 주체도 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