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수도 전남 보성군에 공룡이 나타났습니다.
공룡알 화석지를 주제로 한 테마 공원이 문을 연 것인데요.
인근 녹차 밭에서 열리는 축제와 함께 가족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성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보성군 남쪽 바닷가에는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지층이 남아 있습니다.
한반도에 공룡이 살았다는 증거로 가치가 높지만, 그동안 외져 있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알에서 깨어난 공룡을 주제로 한 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공룡 100여 점이 전시돼, 직접 만져 볼 수 있습니다.
공룡알을 주제로 3D와 특수 무대장치로 이뤄진 공연은 관람객을 사로잡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처럼 보성에서 발견된 백악기 공룡 화석과 함께 체험시설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백홍규 / 회천서초등학교
- "옛날의 진짜 공룡이 있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영균 / 전남 순천시
- "사계절 가족들과 함께 다니기에는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이 있어서 보성에 자주 오는 편입니다."
때마침 인근에 있는 녹차 밭은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보성군은 공룡공원과 녹차밭, 그리고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축제를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이용부 / 보성군수
- "대한민국 차 문화의 대표 축제인 보성 다향 대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친지, 연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녹차 수도 보성이 공룡을 만나 가족 단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