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1,700만 부가 팔리며 학습만화 열풍을 일으킨 '먼나라 이웃나라'.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이 책들을 국내에 펴낸 인물이 바로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입니다.
출판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군림했지만, 결국 구속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60억 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박 전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박 전 대표의 범죄혐의가 인정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비극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영사 설립자인 김강유 회장이 비리를 이유로 물러나게 하자, 박 전 대표가 회장을 고발했지만, 무혐의로 끝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거꾸로 김 회장이 박 전 대표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박 전 대표를 곧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