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지급 대상이 확대되고 지급액이 최대 230만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27일 국세청은 298만 가구에 다음 달 1일부터 31일 사이에 근로·자녀 장려금을 신청하라고 안내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1인 단독 가구의 근로장려금 수급자 나이 기준이 50세에서 40세로 낮아졌으며 자녀장려금 수급자의 재산 조건은 1억4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됐다. 1가구 1주택 요건도 폐지돼, 대상 가구가 전년보다 43만 가구 늘었다.
근로장려금은 작년보다 지급액이 늘었으며 배우자와 부양 자녀가 없는 40세 이상의 단독 가구의 경우 연소득이 1300만원 미만일 때 최대 77만원까지 지급된다.
홑벌이 가구는 총소득 2100만원 미만이면 최대 185만원이 지급되며 맞벌이 가구는 총소득이 부부 합산 2500만원 미만일 때 최대 23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재산이 1억4000만원이 넘으면 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자녀장려금은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부부 합산 연간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면 수급 가능하며 근로장려금과 중복 수급할 수 있다. 다만 재산이 2억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없다.
올해부터 수급 대상 여부와 수급 금액은 홈택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대상자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국세청이 제시한 조건에 맞는다면 증빙서류를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장려금은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만 수급 가능하다.
국세청은 소득과 재산 요건 등을 신속히 심사해 9월 안에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장려금 관련 상담은 세미래 콜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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