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보를 장사밑천으로 다루면서 제대로 된 국가관·안보관이 없는 가짜안보 세력과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부패 기득권 세력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국민은 성실히 국방의무를 이행하는데 자칭 보수정치 세력은 병역을 면탈하고 특권을 누렸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끊임없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안보를 허약하게 한 가짜안보 세력이고 끝없는 방산비리로 국민 혈세를 도둑질하고 안보를 구멍 낸 파렴치한 세력으로 국민에 석고 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노골화하고 있어 강력한 국방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에도 핵·미사일 고도화에 집착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혼란기에 국민 안보 분열을 해소하고 상황의 엄중함을 국민이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또 "민주당 창당 이래 이렇게 많은 장성을 비롯한 국방안보 전문가들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이제 민주당의 국방안보는 역대 최강이며 안보 최고당이다"라고 했다.
이어 "삼국지에서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가 백전노장 황충이 유비를 도와 군정을 하는 장면인데 오늘 저는 1000명의 황충과 함께 진짜 안보 정권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국방안보단은 장군·병장·여군·국정원·경찰·상이군병 등 안보 분야 그룹이 함께하고 있다"며 "선거 때만 되면 안보 장사하는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국방안보 그룹에는 송영무 전 해군총장, 박종원 전 공군총장, 한창익 대한민국 병장전우회장, 최준택 전 국정원 3차장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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