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씨의 '비선 진료' 혐의 재판에서 오늘(25일) 박 씨가 증인으로 나서 입을 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둘이 대화를 하기도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매우 외로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선 진료' 의혹 재판의 증인으로 나온 박채윤 씨가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던 일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남편 김영재 원장을 불러 시술 등을 부탁했고, 본인도 14차례 정도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봤다고 운을 뗐습니다.
"침실에서 박 전 대통령과 둘이서만 대화하기도 했는데, 바깥세상 얘기를 궁금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얼굴 흉터 관련 상담을 해주고, 여성으로서 필요한 생활용품 등을 보내주기도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상당히 외로워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채윤 씨는 '비선 진료' 의혹이 불거지자 아들이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는 등 가족들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증언을 하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박채윤 씨는 그러나 사업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신이 직접 부탁을 한 적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