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됐던 서울역 고가가 다음 달 20일 서울 도심 공중정원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규모 6.5의 강진도 끄덕없게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다음달 20일 개장을 앞두고 김수형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 기자 】
꽃망울을 터뜨린 노란 꽃.
분홍 꽃도 이에 질세라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꽃과 나무 등 2만 4천여 다채로운 식물들이 시민 맞을 준비를 끝냈습니다.
이곳은 식물원이 아닌 지상 17m의 공중 정원, 다음달 20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역 고가공원입니다.
지난 1970년 세워져 45년간 서울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고가도로였지만, 서울시가 도심 공중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겁니다.
▶ 인터뷰 : 김준기 /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 "과거의 유산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재활용하고, 주변의 발전을 위한 촉매제로 쓸 것인지…."
도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발밑 차도를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유리판까지 갖춰 그야말로 도심 전망대입니다.
남대문과 서울역 등 17개의 연결로를 통해 주변 어디서든 쉽게 오갈 수 있고 특히 인근 빌딩과 연결돼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개방 운영되지만, 안전을 우려해 수용인원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곳은 5만 명에도 견딜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적정 수용인원인 5천 명을 넘으면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원이 시멘트 바닥인데다 그늘 가림막도 부족해, 여름철에는 뙤약볕에 취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