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알코올 의존증으로 치료를 받은 60대 남편이 50대 아내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술에 취한 남편은 범행을 인정했지만, 정확한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장성의 한 빌라.
'사람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55살 여성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손 씨의 몸에는 흉기로 50군데 넘게 찔린 흔적이 남아 있었고, 남편은 막걸리 10여 병을 마신 채 거실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자해를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61살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했지만, 김 씨 역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회복 중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에 많이 취해 있고, 병원 치료도 하고 있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
이웃은 평소 김 씨가 손재주가 있어 집수리를 해 줄 정도로 선했지만, 술을 자주 마셨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2달 전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거기 (병원에) 가서 두 달 있다 왔어. 술 먹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아내 손 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남편 김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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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