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민(27) 선수가 검찰의 기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이 선수에게 청탁한 브로커는 혐의를 인정해 법정 진실공방이 예고된다.
21일 의정부지법은 형사5단독 조은경 판사의 심리로 이성민 선수의 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 관련 첫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이 선수와 구속수감 중인 브로커 김모(32)씨가 함께 출석했다.
이 선수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돈을 받고 경기의 승부를 조작했다는 검찰 측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씨의 변호인은 검찰 측의 공소사실을 그대로 인정했다.
검찰과 이 선수 측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이 선수는 NC구단 시절이던 2014년 7월 4일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던지는 대가로 브로커 김씨에게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동했지만 현재 미계약 보류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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