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강한데요.
이 같은 편견을 딛고 당당히 세상과 맞서며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도 적지 않습니다.
새 희망을 쏘고 있는 장애인들을 이혁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흥보가 박타령'
판소리부터 시창, 사물놀이까지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선보인 이들은 다름아닌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들보다 더 외로움을 느낄 독거 노인과 장애 노인을 초청해 음악회를 연 겁니다.
5년째 바리스타로 일하는 조민아 씨는 선천성 청각장애인입니다.
입 모양을 보고 대화하는데, 외국인의 주문도 능숙하게 받습니다.
▶ 인터뷰 : 조민아 / 바리스타
- "커피 너무 좋아해요. 커피 만들고 고객님 드리고 마시는 모습 보면 마음이 뿌듯해요."
지난달 커피마스터 자격증까지 따면서 일반인도 알아주는 최고의 커피 전문가로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은정 / 동료 바리스타
- "매일 라테 아트 연습하고 영상도 찾아보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정이 식지 않는 파트너라고 생각 많이 했죠."
동물을 촉각으로 느끼는 한 장애인.
시각장애인들은 촉각과 청각, 후각을 이용하는 여행상품을 통해 한옥의 향기와 편백나무의 질감, 바람 소리까지 느끼며 세상밖으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오서연 / 장애인 전문여행사 대표
- "현지의 특별한 향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너무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여행장르의 한 방향이 되지 않을까."
웹툰 작가가 된 청각장애인 라일라는 만화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장애는 '불편'일 수 있지만, 어떤 환경에서는 '다름'일 수도 있다."
장애인들의 당당한 모습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