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져 심장이 멎은 환자를 발견했는데, 심폐소생술을 해본 적이 없다면 무척 당황하시겠죠.
이젠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으로 119에 전화를 걸면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골든타임 4분을 넘기면 안되니까 말이죠.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
심장이 멎었지만 산 중턱이어서 구급차를 기다릴 여유가 없는 응급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신고자와 119 상황실이 화상통화로 전환돼 심폐소생술이 실시됩니다.
"자세를 제가 조금 교정해줄게요. 양 팔꿈치가 굽히지 않게 쭉 펴서 바닥을 향해서 수직으로 누르세요."
의사의 응급 처치도 함께 이뤄집니다.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로 석 달 간 500건이나 넘게 이뤄졌습니다.
말로만 설명하면 놓칠 수 있는 주변 상황까지 파악되고,
"방바닥으로 눕혀요. 쿠션이 있어서 응급처치가 잘 안 돼요."
심장의 위치도 정확히 일러줍니다.
"조금만 어머니 쪽으로 앞으로."
자동제세동기 사용법까지.
"거기 아녜요. 겨드랑이 쪽 붙이세요."
다행히 목숨을 구한 이 40대 남성은 현재 정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멎었을 때 골든타임은 고작 4분.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저같은 초보자도 영상을 이용하면 빠르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대우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장
-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하다 보니까 안도감이라든가, 따라하는 모습이 점점 나아지는 게…."
급성 심정지는 매년 3만여 명,
골든타임을 지키는 긴급 대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