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에서 인구유출이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 전 국토중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 차지하는 면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토연구원은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영토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의 면적은 53%를 차지했지만, 2040년께는 이 비율이 61%에 달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치를 내놨다.
우선 인구의 유출은 급속한 고령화를 초래한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곳은 모두 86개(37.6%)다. 또 전라남도는 이미 2015년에 노인인구의 비중이 21.1%를 기록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풀뿌리 자치가 이뤄져야 할 면 단위의 경우 고령자의 비율이 2053년에는 61%로 전국 고령인구 비중으로 예상되는 38%에 비해 훨씬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령화 종점은 지방에 더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공동화라는 지적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리 단위 행정구역 중 20호 미만만 살고 있는 곳이 2005년에는 2048개소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3091개소로 5년 동안 1000개소 넘게 증가했다. 이미 농어촌지역의 마을 공동화가 급속히 진행중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미 향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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