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열병식 개최] 열병식에 줄줄이 등장한 위협적인 무기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습니다.
흰색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0시22분께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린 뒤 육·해·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하며 주석단에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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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병식 / 사진= 연합뉴스 |
김정은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광장에 정렬한 군인들이 일제히 거대한 함성을 질렀습니다. 김정은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거나 군인들에게 손을 흔들고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주위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북한은 이날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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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병식 / 사진= 연합뉴스 |
군 소식통은 "신형 ICBM으로 추정한다"면서 "기존의 KN-08이나 KN-14보다 더 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새 ICBM은 바퀴형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려 이날 열병식에 등장했습니다. 발사차량에는 원통형 발사관만 실려있었고 실제 미사일은 식별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KN-06 지대공 미사일과 4연장 대함미사일, 300㎜ 방사포 등도 등장했습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 시민과 인근 부대 군인들 모두가 이번 행사 준비에 총동원됐습니다.
평양 시민들은 매일 집에서 도시락을 싸고 나와 오전 8시부터 12시간 넘게 훈련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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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병식 / 사진= 연합뉴스 |
학생들까지 동원돼 수업은 임시 중단됐으며 가정주부들은 군인들이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며칠 전부터 경축 미술전람회와 김일성 회고 모임 등을 개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5일 경축일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북한이 6차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머물며 북한의 동향을 시시각각 보고받고 있으며 상황별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