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과 경북 곳곳에서 불이나 식당이나 집이 타버리는 사고들이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일부 구간에서는 전기가 끊겨 2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연기가 가득 차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식당 속으로 소방관들이 들어갑니다.
집기류들은 까맣게 타버렸고, 천장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어젯(14일)밤 서울 상봉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상가 식당 주방에서 불이 나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스레인지 불을 끄지 않고 식당을 비웠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에는 경북 안동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가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집 뒤에 있던 아궁이에서 튄 불씨가 장작에 옮겨 붙었다가 바람을 타고 집 전체로 불길이 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집이 모두 타 2,000만 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지하철 4호선 한대역앞에서 소래포구역 사이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복구 작업은 2시간 넘게 진행됐고, 그동안 시민수천 명은 꼼짝없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4호선 안산역에서 당고개 방향으로 가던 전동차에서 불꽃이 튀면서 전기 공급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