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8주년 기념일을 맞아 '한성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알리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한성 임시정부를 혹시 기억하십니까'라는 제목의 12장짜리 카드뉴스는 한성 임시정부의 수립과정, 의미, 참여 인물, 당시 외신에 보도된 사실 등을 담고 있다.
이 카드뉴스에 따르면 1919년 3·1운동 이후 체계적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국내외에서 여러 개의 임시정부가 수립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실질적으로 구성한 것은 한성 임시정부였다.
한성임시정부 수립은 홍진·이규갑·김사국 등이 인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에서 13도 대표와 종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당시 현직 검사였던 한성오의 집에서 국민대회 취지서와 임시정부 약법을 만든 뒤 1919년 4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음식점 봉춘관에서 국민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수립을 발표했다.
서 교수는 "민주제와 대의제를 기초로 한 약법을 공포했고, 12명의 정부 관료를 임명했다. 이러한 소식은 당시 미국 최대의 UP통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한성임시정부는 1919년 9월 독립운동 역량 분산을 막기 위해 연해주 대한국민의회,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통합됐다. 통합임시정부는 한반도에서 세워진 정부이자 각 도의 대표들이 모여 국민대회라는 정식 절차를 거쳤다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한성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승계했다고 서 교수는 알렸다.
이어 "비록 4개월 남짓한 기간이었지만 임시정부의 근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하고 일제 치하 서울 한복판에서 정부 수립을 선포했다는 점에서 한성 임시정부의 수립의미는 크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대한민
카드뉴스는 서 교수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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