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이른바 '문재인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비방글을 직접 작성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 통보를 받은지 일주일만입니다.
▶ 인터뷰 : 신연희 / 서울 강남구청장
- "어떤 목적으로 했는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 "네, 제가 성실하게 조사받도록 하겠습니다."
신 구청장은 1천 명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글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문재인 후보 낙선을 목적으로 비방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달 22일 신 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휴대전화를 압수해 메시지 기록을 분석해온 경찰은 신 구청장을 상대로 본인이 비방글을 직접 작성했는지, 유포한 경위는 무엇인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자료 분석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신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한편, 경찰은 신연희 구청장의 배임과 횡령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