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서원(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씨가 법정에서 승마계 감사 사주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최씨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뇌물사건 재판에서 "제가 (승마협회 임원) 7명을 제거해서 득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의 질문·답변 과정에서다. 노 전 국장은 윗선의 지시로 정유라씨가 출전했던 승마대회의 비리 여부를 조사했지만 청와대가 원하는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 해 산하기관으로 좌천됐다가 사직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씨가 언급한 7명은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이 윗선의 지시로 만났던 최씨 측 박원오란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지목한 인물들이다.
최씨는 박씨가 '정유라를 돌보던 사람'이라는 특검이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정씨가 부당 특혜 없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씨와 저희를 연결해서 정유라가 특혜를 받아 우승을 하고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데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얘(정씨)는 5살부터 말 탔다. 안민석 의원 주장에 의하
정씨의 금메달을 둘러싸고 승마협회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장마술 대회 장소를 제주도에서 인천으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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