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다"…중학생 집단폭행하고 차량감금한 고교생·대학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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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전북 고창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을 집단 폭행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대학생 A(22)씨 등 2명과 고등학생 B(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동안 고창군 고창읍 일대에서 중학생 C(14)군을 집단폭행하고 차량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군은 지난 2월 말 C군이 고창 읍내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낸뒤 "선배들이 네가 예의 없다고 하더라"라며 C군의 머리와 배 등을 마구 때렸습니다.
폭행은 한 차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3월 16일 B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대학생 A씨를 불러내 또다시 집단으로 C군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튿날 오후 9시께 다시 모인 이들 6명은 C군을 차량에 강제로 태우고 고창읍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가 폭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 등 성인 2명은 폭행에 가담한 고등학생 중 한 명과 C군에게 "둘이 싸워보라"고 지
폭행을 당한 C군은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C군의 행동이 예의 없고 술과 담배에 손을 댄다고 하길래 버릇을 고쳐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 등 4명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