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나 학생의 폭행·폭언으로 교원단체에 상담을 요청한 교사가 최근 10년새 3배가량 늘어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1일 '2016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사례가 총 572건으로 10년 전인 지난 2006년 179건에 비해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교권침해 상담 건수가 2011년 이후 계속 늘고 있으며 증가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건은 2011년 287건, 2012년 335건, 2013년 394건, 2014년 439건, 2015년 488건, 2016년 572건이다.
교권침해 사례 중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67건(4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 피해 132건(23.1%), 교직원에 의한 피해 83건(14.5%), 학생에 의한 피해 58건(19.1%) 순이었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 중 명예훼손이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생지도 관련(80건), 학교폭력 관련(58건), 학교안전사고 관련(47건)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에게 당한 피해는 폭언·욕설이 18건으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가 매년 늘어 적극적이고 실효성있는 교권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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