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부터 과거 레깅스·전산장애' 논란에 보이콧까지
↑ 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 보이콧/사진=MBN |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탑승객을 끌어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탑승객이 강제로 끌려 나오는 과정에서 좌석 팔걸이에 입을 부딪쳐 피를 흘리고 비명을 지르는 등 상처를 입어 화제입니다.
현재 해당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지주회사인 컨티넨탈 홀딩스 측은 오버부킹한 사실을 인정하고 대변인을 통해 "보상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며 "우리는 정당한 절차를 따랐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최근 들어 유나이티드 항공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빈번해 더욱 화제입니다.
지난달 26일 유나이티드 항공은 10대 소녀 2명이 레깅스를 신었다며 기내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당시 탑승을 거부했던 항공사 직원은 "스판텍스 차림으로 기내 탑승은 할 수 없다"며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10대 소녀는 다른 옷을 갖고 있지 않아 결국 탑승을 못 한 채 쫓겨났습니다.
당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성차별적이고 독단적인 형태"라며 비판이 들끓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해당 소녀들이 '직원용 탑승권'을 보유한 승객이었다"며 "때문에 직원이 아닐지라도 회사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유나이티드 항공사 규칙에는 '부적절한 의상을 한 승객의 탑승을 제한할 수 있다'라는 규정이 있지만, 항공은 부적절한 의상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규정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유나이티드 항공기 수화물에서 폭발물이 나와 탑승객 169명이 6시간 이상 공항에 발이 묶였지만 결국 가짜 모조 폭발물로 밝혀져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탑승객들은 "기내에서 4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내려 버스를 타고 고립된 구역에서 2시간에 걸쳐 보안 검색을 받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해당 여객기는 탑승객을 태우지 않고 토론토로 향했으며, 그 당시 탑승객은 다른 항공편을 재예약해 목적지로 향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전산장애로 국내선 모든 여객기가 2시간 30분 동안 중단되고
최근 사고 및 '레깅스' 논란에 대한 비난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까지 하락한 바 있어 오늘 발생한 '오버부킹' 사태에 대한 타격이 있을 것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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