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김평우 변호사, 기억하실 텐데요.
김 변호사는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대한민국 법치는 죽었다", "북한식으로 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탄핵 심판 당시 북한을 운운하며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던 김평우 변호사.
▶ 인터뷰 : 김평우 / 변호사 (지난 2월)
- "이거 정말 북한에서나 있을 수 있는 정치탄압입니다!"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탄핵 결정을 내린 후에도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평우 / 변호사 (지난달 11일)
- "이 나라의 법치주의는 죽었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깨끗하셨고 헌법수호에 누구보다 용감하셨던 역사 최초의 여성 박근혜 대통령님…."
김 변호사는 미국 뉴저지 주 포트리의 한 강연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대한민국에서 법치주의가 죽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래도 탄핵, 저래도 탄핵이 되는데 이게 무슨 판결이냐"며 "법관들이 법치주의를 죽였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북한식으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건 최순실 등을 구속한 데 따른 '구속의 평등' 차원이었다며 이는 곧 북한의 논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