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검찰의 1차 방문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죠.
내일 2차 방문조사에서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 검찰은 압박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차 방문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거나 '결백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재판에 넘기기 위해 내일 2차 조사에서 뇌물죄 등 주요 혐의를 소명해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사는 1차 때처럼 서울구치소 안 별도 사무실에서 진행하고, 이번에도 영상 녹화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웅재 형사8부장과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하는 것도 1차 때와 같습니다.
하지만, 조사 강도는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주요 범죄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집중한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에서는 각종 물증과 진술을 제시하며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유 변호사는 구치소를 방문해 대비책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 입증에 사활을 건 검찰은 오는 9일 만료되는 구속수사 기한도 한 차례 연장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