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첫 번째 주말, 촛불집회는 열리지 않았고 태극기집회는 이어졌습니다.
그간 "탄핵 무효"를 외쳤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늘은 "구속 무효"를 외쳤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극기를 든 여성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팻말을 든 한 남성을 태극기로 때립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격양된 목소리로 "구속 무효"를 외칩니다.
박자에 맞춰 노래도 부릅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약 하루가 지난 지금, 지지자들은 다시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지자들은 서울 시청 광장에 모여 구속 후 첫 주말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을지로와 염천교를 거쳐 약 4km를 행진하며 탄핵은 무효라고 소리쳤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 친박 의원들과 보수논객 조갑제 씨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 석방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태극기가 진실이고 정의 아닙니까."
주최 측은 '총 집결'이라고 표현했지만, 오늘 광장엔 군데군데 텅 빈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법이 허용하는 한 주말마다 계속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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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