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어제에 이어 오늘(1일)도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책 8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영하 변호사는 오늘도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구치소 안으로 들어갔고, 12분 만인 10시 52분쯤 구치소를 빠져나갔습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차창을 완전히 닫은 유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유 변호사는 변호인이 아닌 일반인 자격으로 구치소를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일에는 시간이나 횟수 제약 없이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만, 토요일에는 일반인만 허용되고 변호인 접견은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으로 방문한 유 변호사가 실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는지, 만났다면 어떤 형식으로 접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 변호사가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책 8권을 전달한 사실만 확인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는 '제4차 산업혁명', 2015년 여름휴가 때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요일은 변호인뿐 아니라 일반인 접견도 금지돼 있어, 박 전 대통령을 만나려고 구치소를 방문하는 사람은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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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