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서울과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싣고가던 해산물의 양을 속이고 운항하던 중국 운반선이 해경에 붙잡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어오르는 연기 속으로 소방관들이 들어갑니다.
잿더미가 쌓인 집 안에는 새까맣게 타버린 가재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제(31일) 저녁 6시 반쯤, 서울 보문동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집 안에 아무도 없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가구들이 불에 타 약 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곳곳이 검게 그을린 작은 가게를 소방관들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제주시 이도동에 위치한 한 분식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분 만에 꺼졌지만, 분식집 주인 60대 이 모 씨가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5시쯤에는 다른 배로부터 받은 해산물의 양을 속이고 운항하던 중국 어획물 운반선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 운반선은 다른 중국 어선들에게 총 790kg의 해산물을 넘겨받았으나, 장부에는 600kg으로 축소 기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화면제공 : 서울 성북소방서·제주소방서·목포해양경비안전서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