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에 지지자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오열했고, 삭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차가 구치소 앞에 나타나자 지지자들이 갈라진 목소리로 함성을 지릅니다.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한 지지자는 나무에 의지해 울먹거리고, 다른 지지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보입니다.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올 거라 믿으며 밤새 집앞을 지켰던 지지자들은 오열했고,
한 지지자는 삭발을 하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복 / 친박단체 '근혜동산' 회장
- "대통령님 지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힘없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하고 원통하고 억울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한참 뒤 날이 밝고서야 지지자들은 하나 둘 자택 앞을 떠났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박 전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상태임에도 일부 지지자들은 또다시 자택 앞을 찾아 자리를 지켰습니다."
구치소 앞에서는 친박단체 엄마부대 회원들이 낮에도 모여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지자들은 주말인 오늘(1일) 서울 대한문 앞에 모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박세준·전범수·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