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준비도 진행됐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소 내용을 또 전면 부인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433억 원의 뇌물을 최순실 씨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부회장의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몰랐다"며 다시 한 번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은 가족도 아니고 수입·지출을 함께 관리하지도 않았다"며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죄를 적용한 건 법리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이 '경제 공동체'라는 특검의 수사결과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또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도 어떤 부정한 청탁도 없었고, 각종 재단 지원 배경에도 최 씨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측이 뇌물죄에 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반대 논리로 맞섰습니다.
재판준비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7일 열립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