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식품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유독 창업이 쉽지 않아 제품 기획부터 판로 개척까지 돕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년 전 농식품 창업에 뛰어든 김 민 씨.
영양사로 일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시장 조사만 2년이 걸렸고, 사업화에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습니다.
노력 끝에 개발한 즉석 죽이 일본 수출을 앞두면서 겨우 숨통이 트였습니다.
▶ 인터뷰 : 김 민 / 농식품업체 대표
- "새로운 제품을 수출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죠. 설명서 자체가 없어서 그리고 재료 자체가 되게 다양하게 쓰이다 보니까 쉽진 않았던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경기도 내 입주기업 200곳 중 농식품 관련 업체는 아예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농식품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개씩 신생 벤처기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우선 업체당 최대 2천 5백만 원 범위에서 지원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섭니다.
시제품 제작부터 디자인 개발, 홍보 동영상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전문가가 함께해 시행착오는 줄이고 성공 확률은 올리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태희 / 경기도 신성장농업팀장
- "기업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신청하면 저희가 종합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멘토 지원까지 해서 지속 성장을…."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는 다음 달 7일까지 신청을 받아 창업 계획서 등을 살펴본 뒤 지원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