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서울구치소나 남부구치소 가운데 한 곳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구치소에는 박 전 대통령의 공범 최순실 씨가 있는데, 구속되면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게 되는 걸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구치소에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포함해 4명의 국정농단 사건 관련 여성 수감자들이 있습니다.
최순실과 장시호, 조윤선, 박채윤 씨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곳에 있으면 말을 맞출 수 있다는 오해를 피하려면,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남부구치소가 거론됩니다.
남부구치소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수감돼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거물급 피의자가 어느 구치소를 거쳐 갔는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또 구치소에서의 말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점 등을 종합해볼 때, 만약 구속된다면 박 전 대통령이 갈 곳은 서울구치소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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