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가 43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436만명에게 17조7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수급자는 전년 대비 33만명 늘었다. 세부적으로 연금수급자는 413만5000명, 일시금 수급자는 22만7000명이었다.
국민연금 총 지급액 17조700억원 중 82.3%인 14조500억원은 노령연금으로 지급됐다. 유족연금은 10.1%(1조7200억원), 장애연금은 2.0%(3400억원), 일시금은 5.6%(9600억원)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인구는 총 944만명으로 이중 40%에 달하는 376만명이 연금을 수령하고 있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는 5년 전(2만8000명)보다 6.4배 증가한 18만명이었다. 이 중 67명은 100세 이상 수급자였다.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109세 수급자였다. 이 같은 초고령 수급자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수급자 증가도 눈에 띄었다. 전체 연금수급자의 41%인 170만명이 여성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14만명 늘어난 수치다.
부부 수급자 역시 전년 대비 16.6%(3만6000쌍) 늘었다. 부부합산 최고연금액은 월 299만원이었다.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경북에 사는 A씨(65)다. A씨는 1988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23년9개월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A씨는 2011년 10월부터 매월 128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연금을 타고자 5년의 연기연금을 신청했다. 연기연금은 국민연금 수급시기를 미룬 뒤 일종의 이자를 받는 제도다. 덕분에 A씨는 연기 가산율 3
공단 측은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맞아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연금에 가능한 빨리 가입해 많이, 오래 납부하는 것이 좋다"며 "반납·추납·임의 또는 임의계속 가입과 같은 국민연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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