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1년 전에 비해 10% 넘게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3만51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00명(11.1%) 줄었다.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래 역대 1월 출생아 수 중 가장 적다.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갈수록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추세와 맞물린다. 실제로 지난해 1년간 혼인 건수는 28만1700건으로 197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체적으로 혼인 건수가 감소하고 있어서 월별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산모의 인구도 감소하기에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사망자수는 2만5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0명(4.9%) 증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연속 증가세다.
통계청은 평균
올해 1월 이혼 건수는 8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00건) 줄었다. 혼인이 줄면서 이혼도 감소하는 추세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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