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팀은 오늘 밤까지 세월호를 바지선과 분리하고, 반잠수선 부양을 마친다는 계획인데요
지금 상황이 궁금합니다.
세월호 인양작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이병주 기자! 지금 현재 작업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제 뒤로 멀리 불빛이 보이는 곳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을 비롯해 여러 척의 배가 있습니다.
인양팀은 오늘 밤 세월호의 모습이 다 보이도록 배를 띄운다는 계획인데요.
인양선박이 이동가능해질 만큼 떠오르는 시점은 내일 새벽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저녁 6시 반쯤에는 세월호에 붙어 있던 바지선 두 척이 모두 분리됐습니다.
지금은 수면 아래 잠겨 있던 세월호의 일부가 조금씩 모습을 더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를 띄우는 작업은 반잠수선 안에 있는 평형수를 내보내 세월호가 실린 데크를 서서히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부양 작업이 끝나면 인양팀은 원활한 이동과 안전이 확보되도록, 세월호 안에 있는 바닷물과 기름이 자연적으로 배출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작업이 3일에서 5일 가량 걸릴 전망인데, 필요에 따라서는 세월호에 구멍을 낼 수도 있다는 게 추진단 측의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안에 있는 내용물이 유실될 수도 있는 만큼, 인양단 측은 세월호가 실려 있는 인양 선박에 유실 방지 펜스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수작업이 다 마무리되면, 세월호가 실린 인양선박은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