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밤샘작업을 거쳐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무사히 선적됐습니다.
이로써 중요한 공정은 모두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미수습자 가족이 올라탄 배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타고 있는 어업지도선 위에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과는 약 1km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현재는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가 완전히 합쳐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자정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정확히 자리를 잡았고, 이어 4시 10분에는 세월호를 선박 위에 얹는 선적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인양추진단은 오늘로 나흘째 밤샘작업을 하면서 가급적 물살이 잔잔한 소조기 안에 인양을 마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인양작업 가운데 마지막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 사실상 인양 작업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나흘째 배 위에서 머무르며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중간에 화물차 출입문을 절단한다는 소식에 동요하기도 했지만, 이후 순조롭게 인양이 진행되면서 안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히 떠오르면, 가족들이 선체에 올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날씨는 찌뿌둥하고 파도가 어제보다는 다소 높은 상태지만, 인양 작업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맹골수도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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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