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의 일등 공신인 바지선에는 4백여 명이 넘는 인원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잠을 자고 식사를 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숙식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맹골수도 해역.
길이가 140미터, 축구장의 1.5배인 바지선 위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작업자들이 보입니다.
인원이 무려 450명에 달합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을 한 지 벌써 일주일째.
충분한 수면시간이 제공되지 않아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양 전문가
-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노동, 이런 것을 종합하면 아주 힘들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바지선에는 잠을 잘 공간이 없습니다.
컨테이너 가건물 두 동이 전부입니다.
밥을 먹는 것도 문제입니다.
식당이 없다 보니 바지선 위에서 끼니를 때우고, 밥이라고 해봐야 라면과 간식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세월호 인양 추진단 관계자
- "(바지선에) 기둥처럼 솟아 있는 두 공간은 선박 평형수 탱크라 숙식시설이 아닙니다."
▶ 인터뷰 : 박은미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 "세월호 배를 수면 위로 올려 보내 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그리고 그분들도 아빠시잖아요."
모두가 한마음이 돼 불편함과 싸워가며 세월호가 항구로 옮겨지는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