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검찰의 결정이 다음 주는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관련 기록과 증거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엔 (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출석시켜 다음 날 오전까지 조사하고 돌려보낸 검찰은 이후 기록과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수사팀은 기록 자료 검토가 일단락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의견을 보고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수사본부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8) 전 부속비서관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강요나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공범으로 기소된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과 이들의 조사 결과를 포함해 검찰은 각종 기록과 증거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
이에 따라 검찰은 기록과 증거 정리, 법리 검토를 토대로 수사팀 의견을 정리해 김수남 총장에게 보고하고 김 총장은 다음 주 초반께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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