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는 이맘때쯤이면 치매 노인 실종 신고도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실종자 수색에 투입되는 수백 명의 경찰을 대신해 '드론 폴리스'가 나선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자 수색 임무를 부여받은 드론이 창공을 가로지릅니다.
위치추적기를 소지한 실종자를 찾아 인근 야산을 비행하길 15분.
추적기 전파를 포착한 드론이 컴퓨터로 GPS좌표를 보내오자 열화상 탐지 드론이 나서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뒤이어 급파된 촬영드론은 실종자 건강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줍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위치추적기 개발업체
- "드론이 중계기 역할을 합니다. 드론이 비콘(위치추적 장치)의 위치를 찾고요. 다시 드론이 관제센터로 데이터를 보내서…. "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치매 환자의 실종 신고는 9천8백 건.
실종자 수색에 상당한 인원과 비용이 들어가면서 드론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경상남도 서민복지정책계장
- "혹시나 길을 잃고 집 밖에서 배회하고 계실 때 댁으로 하루빨리 돌아오는데 (드론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드론의 최대 장점은 접근성과 시간 단축, 하지만 보완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석 / 경남지방경찰청 기획예산계장
- "전파기술, 열화상 감지기술, 위치파악을 위한 카메라 기술이 보완된다면 실종자를 골든타임 내에 발견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탑재한 드론의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실종자 찾기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