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여전히 제자리…"지장물 정리에 시간 더 걸릴 듯…10시에 브리핑"
↑ 세월호 인양 / 사진=연합뉴스 |
세월호 선체가 현장 해상에 거대한 몸체를 드러냈습니다.
23일 오후 8시 기준 수면 위 약 8.5m 선까지 인양이 진행된 세월호는 약 1마일(1.6㎞) 바깥에 떨어진 작업 지원선 '센첸하오'에서 흰색과 청색의 배 측면과 둥그런 선체 모양이 맨눈으로도 똑똑히 보였습니다.
오전 10시 당시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윤곽만 보인 것과 달리 이제 누가 봐도 옆으로 쓰러졌던 배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태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사고 발생 1천73일 만에 44m 바닷속에서 끄집어낸 선체는 녹과 진흙으로 색이 바랬지만 파손된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후 8시 현재 선체의 수면 위 높이는 8.5m라고 밝혔습니다.
인양 도중 세월호
해수부 관계자는 오후 9시에도 "세월호 지장물 정리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관련 오후 10시 진도군청서 긴급 브리핑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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