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밤 사이 작업 끝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육안으로 세월호를 관측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인양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수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현장이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세월호가 오늘 새벽 3시 45분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까지는 어두워 지금 작업 불빛만 눈에 들어오는데요.
잭킹바지선 2대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어제 오전 시험인양이 성공하고 밤에 본인양에 들어갔는데요.
어제 밤 8시 50분부터 본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밤새도록 인양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 질문1 】
그럼 한 시간에 얼마나 끌어올린 건가요?
지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이곳 바다 수심이 44m입니다.
일단 어제 밤샘 작업은 세월호를 1시간에 3m 정도 끌어오는 속도로 진행이 됐습니다.
수평을 맞춰가며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린 면이 있습니다.
수평이 무너지면 선체가 다시 바닷속으로 떨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밤 11시에 해저면세어 9m가 들어올려졌고, 새벽 1시에는 14.5m, 새벽 3시에는 18m가 넘게 들어올려졌습니다.
【 질문2 】
세월호의 어떤 부분이 육안으로 관측 가능해진 건가요?
【 기자 】
밤 사이 작업이라 아직 뚜렷하게 어떤 것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해수부는 세월호 구조물의 일부, 스태빌라이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측에 날개 모양으로 생긴 장치인데요.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질문3 】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13m 올라온다고 하는데, 이후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해수부는 인양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전 11시쯤에는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네, 일단 작업이 이런 속도로 진행되면 오늘 오전 중에는 선체가 올라오는 건데요.
세월호 선체 폭이 22m이니, 13m가 수면위로 올라오고 나머지는 물에 잠긴 채 옮겨지는데요.
사흘 정도 지나면 반 잠수함에 실리고, 이후에는 목포로 이동합니다.
이 시간이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니 아마도 다음달 첫째주에는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어제도 해수부가 한차례 브리핑을 하며 상황을 전했는데, 오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기자 】
네,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오전 10시 해수부가 진도군청에서 진행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더 자세한 인양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경제부 정수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