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시간을 넘어 어제(22일) 아침까지 계속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실제 조사는 자정쯤 끝났지만, 진술서를 확인하는데 7시간이나 넘게 걸렸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서를 확인하는 데 걸린 시간만 무려 7시간.
조사가 끝난 자정 무렵부터 밤을 꼬박 새면서 한 글자 한 글자 본인이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 신문조서는 검사의 질문과 피의자의 대답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혐의에 대한 '대화록'입니다.
피의자들은 통상 조사를 마친 다음 조서가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성되지는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 작업을 거칩니다. 」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될 때는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 부분은 내 뜻과는 다르다"며 검사에게 문구를 고쳐달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런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신중하고 꼼꼼하신 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사에 참여했던 변호사들과 함께 진술 내용을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는 확인 서명까지 마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앞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뒤 5시간 동안 조서를 직접 검토하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비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