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며 의혹은 점점 불어나 적용된 혐의는 무려 13가지입니다.
이수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최순실 씨와 공모한 '피의자'로 명시하고8가지 혐의를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대기업에 재단 출연금을 강요하는 데 가담하고 포스코 그룹의 펜싱팀 창단을 압박한 혐의 등이 포함됐습니다.
바통은 이어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여기에 5개 혐의를 더했습니다.
최순실 씨와 짜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돕는 대가로 뇌물을 챙기려 했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 등입니다.
핵심 쟁점은 총액 433억 원에 달하는 삼성 뇌물수수 관련 혐의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달 28일)
- "뇌물수수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경우에도 관련된 피의자로 같이 입건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미 박 전 대통령을 삼성 뇌물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하고, 뇌물공여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형량이 가장 높은 뇌물 혐의에 대해 어떤 소명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