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동기들끼리 의기투합해 빈집들을 털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건 팀워크가 척척 맞았는지 범행 한 달 만에 1억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아파트 1층 베란다로 기어올라갑니다.
쇠지렛대로 창문을 열어젖히더니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10분 뒤, 다른 일당이 나타나 훔친 금품들이 담긴 보자기를 챙기고 나서 유유히 사라집니다.
수도권 일대에서 활동한 빈집털이 일당의 모습입니다.
모두 40대인 일당 세 명은 교도소에서 친해져 출소 후 다시 만나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수도권 일대 아파트와 별장 18곳을 대상으로 빈집털이로 훔쳐낸 금품은 1억 원어치나 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직접 감정할 수 있는 장치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신은섭 / 구리경찰서 강력 2팀장
- "정상적인 직장에는 취직하기 어려우니까 일용직 비슷한 데서 일하다가 수입이 변변치 않으니 다시 모의를 해서…."
경찰은 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을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