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로 둘러싸여 동백섬이라고 불리는 거제 지심도는 천혜의 자연을 뽐내는 곳이죠?
이 섬이 80년 만에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음 심' 자를 닮아 이름 붙여진 경남 거제 지심도.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숲길을 따라 빨갛게 피어오른 동백꽃, 섬의 70%가 동백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신비감을 더합니다.
▶ 인터뷰 : 안성봉 / 경북 구미시 인동동
- "조망도 좋고 동백꽃도 피고 매화도 피어 있고 아름답게 돌아봐서 좋았습니다."
섬 곳곳에 남아있는 군사시설은 이곳이 한때 일본의 군사기지였음을 말해줍니다.
때문에 광복 후에도 지심도는 국방부 소유였고, 섬 일부는 탐방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지심도가 8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완전 개방시대를 맞았습니다.
거제시민들의 오랜 소유권 이전 요구가 결실을 본 겁니다.
▶ 인터뷰 : 권민호 / 경남 거제시장
- "정말 아픈 역사가 있는 섬이지만 앞으로 거제가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이 자원이 큰 보배가 될 겁니다."
거제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지심도를, 남해안 관광 메카로 키울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