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2일) 서울 대림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반경 40미터 주변 건물들 창문이 파손되고 엄청난 굉음과 일시 정전으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요란한 비상벨 소리와 함께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서울 대림동의 한 복합 상가 건물에서 가스가 폭발하며 화재 사고가 났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 일대 도로는 보시다시피 엉망이 됐고 폭발사고의 규모를 보여주듯 이렇게 맞은편 건물 창문도 모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주변 시민들은 폭발로 인한 굉음과 일시적인 정전으로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번개인지 뭔지 불이 한 번 확 꺼졌다가 아주 굉음이 들리는데. 동네 사람들이 전부 다 전쟁 나는 것 마냥…."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1층 목재 판매소에 있던 부탄가스 난로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재근 / 영등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내부를 1차 감식하니 거기에 부탄가스 난로 5kg짜리가 있는데 그게 정확한 폭발 원인인지는 더 감식이 필요합니다."
불은 3시간 40분 만인 오전 2시 20분에야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