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성통곡 전한 장시호 "이모, 유연이(정유라) 생각해 사실대로 얘기했음 좋겠다"

최순실 대성통곡 전한 장시호 "이모, 유연이(정유라) 생각해 사실대로 얘기했음 좋겠다"

↑ 장시호 최순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대성통곡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의 조차 장시호씨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본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재판에서 "조금전 대통령이 탄핵된 걸 알고 이모가 대성통곡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재판 직후 검찰내 구치감에서 대기할 때 최씨가 탄핵소식을 듣고 목놓아 울었다는 얘기입니다.

최씨는 오전 재판 도중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는 큰 표정변화 없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거나 물만 연신 들이켰습니다.

장씨는 최씨의 이런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심적으로는 많이 부담된다"고 말했습니다.

장씨는 검찰에 협조하게 된 이유로 아들을 언급하며 "이모와 제 관계를 떠나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모도 유연이(정유라)를 생각해 사실대로 이야기했음 좋겠다"며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최순실은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한채 한숨을 내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