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시작돼 지난주까지 19번 진행된 촛불집회는 그야말로 '대장정'이었습니다.
누적 참가 인원 1,500만 명을 기록한 지난 넉 달간의 촛불집회를 이현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광화문광장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주최 측 추산 무려 232만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박근혜는 퇴진하라!"
지난해 10월 29일 처음으로 열린 촛불집회의 참가인원은 2만 명.
그러나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촛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갑니다.
3차 집회 때 100만 명을 넘어서더니 190만 명, 232만 명 등 100만 명을 넘는 일이 예사가 됐습니다.
지난주 열린 19차 집회를 계기로 총 누적 인원 1,5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청와대와의 거리도 집회가 진행될수록 가까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청와대 900미터 앞에서 집회가 열렸다가 400미터, 200미터까지 다가갔고, 청와대를 둘러싸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5차 집회 때부터 이곳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도 행진이 허용되면서 촛불집회의 열기
촛불집회가 일상이 되자 대통령 지지세력들이 주최하는 태극기집회도 생겨났고, 양측은 세 대결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뜨거운 촛불의 파도는 수많은 기록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