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탄핵 선고가 내려지던 순간 찬반 집회가 열리던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탄핵을 반대했던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저녁까지 집회를 이어가다 조금 전 종료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민경영 기자! 상황 정리됐나요?
【 기자 】
네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서울 안국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판결이 내려진 지 8시간째, 이제 이곳은 예전의 평화로운 모습을 되찾았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이어진 태극기집회는 1시간 전 쯤 공식 종료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저녁 시간까지 안국역 5번 출구 쪽에서 "탄핵 무효", "헌재 탄핵"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는 차분해져 낮과 같은 험악한 대치 상황은 거의 없었습니다.
현재는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복하는 시민 수 십 명만 남아 침통한 얼굴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안국역 1번 출구 쪽에서 벌어졌던 탄핵 찬성 집회의 분위기는 딴판이었는데요.
참가자들은 탄핵을 자축하며 폭죽 등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온종일 통제됐던 사거리 일대 교통도 지금은 많이 풀린 상태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여전히 경력을 배치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국역 사거리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김회종 전범수 김준모 양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