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헌법재판소 앞은 취재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외신 기자들은 탄핵이 결정되자마자 이 소식을 세계 곳곳으로 긴급 타전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외신 기자들이 헌법재판소에 집결했습니다.
시시각각 전해지는 선고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쉴 새 없이 자판을 두드립니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 나라 취재진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온 기자들이 혹여나 정보를 놓칠세라 열띤 취재경쟁을 벌입니다.
▶ 인터뷰 : 해리 포셋 / 알 자지라 서울 특파원
- "역사적인 순간 이곳에서 느낀 현장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헌재 결정이 나오자 한국 언론 못지않게 빠르게 이 소식을 고국으로 타전합니다.
CNN은 홈페이지에서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생방송으로 서울을 연결했고, AP통신은 첫 여성대통령의 '기막힌 몰락'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뉴욕타임스와 BBC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1면에 배치하며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하지만, 선고 후 반대 측이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아나 파이필드 / 워싱턴포스트 동경지국장
- "여태껏 평화적이었던 한국의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한 건 유감스럽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헌법재판소에 쏠린 관심을 증명하듯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그만큼 뜨거웠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