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헤 대통령 파면] 미국 언론 박근혜 파면 집중 보도…'차기 대선 후보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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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헤 대통령 파면/사진=연합뉴스 |
미국 언론은 10일 이뤄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주요 기사로 보도하며 60일 안에 있을 차기 대선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미 언론은 여당의 분열과 혼란으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등 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남북관계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에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대선 경쟁 구도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여당의 지리멸렬로 차기 대선이 '진보 후보 간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 내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몇몇 인사가 대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지만, 이들의 지지율은 0%에 가깝다고 전했습니다.
여당에서 떨어져나온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그의 지지율도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가장 큰 희망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지만, 10∼15%에 머무르는 그의 지지율도 30% 중반을 유지하는 문재인 후보에 크게 뒤처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매체는 진보 진영이 10년 만에 재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면서,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강경한 대북제재를 취했던 한국의 외교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하리라 전망했습니다.
선두 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북핵 저지에 대북 강경 제재가 실패했음을 거론하면서, 제재보다는 대화와 협상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을 역설한 만큼 '햇볕정책'이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미국과의 대북 공조를 약화하고, 아시아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미국의 전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다른 매체는 "대선 여론조사는 한국의 정치적 방향에 있어 변화를 시사한다"며 "진보 진
이어 "문 후보는 2008년부터 정권을 잡았던 보수 정부보다 북한에 대해 훨씬 화해적인 접근을 취해왔다"며 "그의 선거전에서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의 재개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